매년 1월1일에 우린 펑센바다에서 해돋이를 본다. 올해도 가기로 했는데 새벽부터
복통으로 병원에 갔다.처음엔 걱정스런 표정을 하던 남편이 이리저리 검사하러 다니며 기다리고 기다림이
길어지자 서서히 투덜거린다.역시 우리남편.ㅋㅋㅋ
어디가 아프냐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물으며 신중하게 진찰하는 의사샘은 몇가지 검사를 하란다.
아..병원에서 아픈데 기다림은 싫다…가급적 살면서 병원에 가지 않길 희망한다.
새해 첫날에 이렇게 환자가 많다니 깜짝놀랐다.
닝겔맞을때 너무 힘들어 침대없냐고 물어보라 하였더니 돈을 더 내도 침대가 없다고 하여 의자에 앉아
2시간을 맞았다.당연하게 보호자들은 옆에 서서 2시간을 같이 있는데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다.
아..우리남편만 약간 투덜대며 뭐라 한다.내가 넘 아파 뭐라 하니 참으라고 섭섭한 어투였던 남편이 자기 다리 아프다고
어떡하냐고 해서 참아라고 메아리로 되돌려주었다.ㅎㅎㅎ
그러자 나를 보더니 물마실래 물사올까 란다.아픈사람앞에서 투덜 된걸 이제야 아차 한건지 미안했는지
물사오고 조용히 2시간을 기다려주었다.무엇이든지 말하지 않으면 알수 없는것이지…나도 내맘을 모르는데 남편맘은
더욱 모르지…그래서 가끔은 내추럴하게 표현한다.
아침 ; 못먹음
점심 ; 못먹음
저녁 : 죽
백산수물 ; 1.4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