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남성 4명 중 1명은 성폭행범?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성 4명 중 1명은 강제로 성관계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남아공 의학연구위원회(MRC)에 따르면 이 나라 동남부에 위치한 이스턴 케이프주와 콰줄루 나탈주에 거주하는 18∼49세 남성 1천738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27.6%가 여성을 강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난 1년 사이에 성폭행을 했다는 응답도 4.6%에 달했다. 또 강간 경험이 있는 남성의 46.3%는 2명 이상의 여성을 상대로 강간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강간 대상으로 삼은 여성의 연령은 ▲10세 미만 9.8% ▲10세 이상 15세 미만 16.4% ▲15세 이상 20세 미만 46.5% ▲20세 이상 25세 미만 18.6% ▲25세 이상30세 미만 6.9% ▲30세 이상 1.9%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또 강간 경험이 있는 남성의 73%는 20세 이전에 첫 강간을 저질렀다고 답변했다. 강간 경험이 있는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의 에이즈 감염비율은 각각 19.6%, 18.1%로 별다른 차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동성을 상대로 강간 경험이 있는 남성의 에이즈 감염비율은 27.8%로 두드러지게 높았다.
남아공 사회에서는 여성이 거부하더라도 강제로 성관계를 맺어도 된다는 그릇된 인식이 퍼져 있으며, 이 때문에 강간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남아공 경찰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에 신고된 강간 사건은 3만6천190건으로, 이는 하루 평균 99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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