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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부주의와 교사의 체벌로 인해 한 초등학생이 문을 걸어 잠근채 이층 침대서 목 매 자살해 중국서 그 책임을 놓고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
14일 중국 ‘광저우일보(廣州日報)’에 따르면, 이 지역 광둥성 둥관(東莞)시 스파이(石排)진 중컹(中坑)촌 모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허추화(何楚華.11)군은 지난 10일 밤 9시경 방문을 걸어 잠근채 침대 2층 결합봉에 목을 메달아 숨져 허군 부모를 충격에 빠뜨렸다.
허군이 사용한 자살도구는 중국 소년청년단이 행사시 목에 두르는 붉은색 삼각건이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허군의 부모는 허군의 이번 자살배경과 관련 “며칠전 아이가 학교 담임선생으로부터 체벌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아이가 5쪽분량의 유서에 그같은 내용을 남겼다”고 학교측에 피해 배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허군의 담임과 학교 측은 경찰서에서 “허군이 지난 2일부터 8일간 학교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리고 부모가 주장하는 것은 유서가 아닌 학교에서 요구한 반성문이었다”고 반박하며 “허군의 자살은 아이를 돌보지 않은 부모에 책임이 있다”며 학교 측 배상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신문이 보도했다.
허군의 담임선생은 “수업을 하는 과정에서 지난 1일 허군이 선생을 비웃어 체벌한 뒤 반성문을 요구했다”며 체벌을 한 사실을 경찰서 인정했으며, 허군 부모는 아이에 대한 무관심에 대해 “아이가 매일 아침 7시에 가방을 메고 나간 뒤 저녁 때 돌아와 8일간이나 학교에 안간 줄 몰랐다”고 경찰서 진술했다.
[사진 = 허군 자살에 쓰인 붉은 삼각건 앞 허군 부친. 광저우일보 14일]
베이징 = 이용욱 특파원 heibao@my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