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호랑이 11마리가 3개월간 아사한 중국 랴오닝 선양 빙촨동물원에서는 동물원 관리자가 죽은 호랑이로 술을 담가 먹는다는 진술이 확보됐다고 중국언론서 보도됐다.

중국 우한천보등 중국언론은 15일, 이 동물원의 한 직원이 “죽은 호랑이들이 술로 담가져 있다”고 현지를 찾은 언론에 밝혔다면서, “동물원 기린관 건물 1층에 죽은 호랑이들이 몇개의 항아리에 술로 담가져있다. 동물원 관리자가 중요한 손님이 왔거나 명절을 셀 때 접대용으로 썼던 것으로 안다”고 폭로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 등은 아울러 “몇몇 다른 직원들로부터도 이같이 백두산호랑이를 아사시킨 동물원 간부가 호골주를 담가 먹고 있다는 이야기를 확인받았다”고 밝혔으며, 이들은 “현재 파견돼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국 임업국 특별조사조가 관련해서 조사를 진행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물원은 백두산호랑이가 지난 11월 11일부터 2월 27일까지 11마리가 기아로 인한 각종 질병으로 죽어 임업국 전담조사조가 파견조사를 벌이는 상황.
지난 1월에만 국가2급 보호동물 갈색곰 1마리, 국가 2급보호 붉은얼굴원숭이 4마리, 국가 2급보호 짧은꼬리원숭이 1마리를 비롯해, 아프리카사자 1마리, 야크 1마리, 타조 2마리, 영양 1마리, 낙타 4마리, 늑대 1마리, 표범 1마리, 몽고말 1마리, 황색두루미 1마리 등의 추가 아사가 확인됐다고 언론서 덧붙였다.
이 동물원은 2000년 개원 당시 총 61종 1024마리였던 야생동물이 지난달 8일까지 총 49종 518마리로 급감하는 등 동물들의 피해가 막심하다.
[사진 = 우한천보 및 파뤼제 신문 15일 보도 캡처]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heibao@my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