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재스민 혁명’을 불러온 정보통신기술이 북한에서도 보편화되면서 민주화 바람의 디딤돌이 될지 주목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트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일의 장손으로 추정되는 김한솔(16)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자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솔은 지난 2007년 유튜브에 올린 댓글을 통해 “당신들에게 분명히 밝히는데, 나는 북한사람으로 지금은 마카오에서 살고 있다. 북한에는 인터넷이 있다. 나는 거기에 위성통신 시스템을 세팅해놓았다”고 적었다. 또 “나는 북한에서 중간 수준으로 살고 있지만 좋은 음식이 있어도 먹을 수 없다. 우리 인민에게 정말 미안하기 때문”이라며 “나는 우리 인민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을 돕기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는 글도 남겼다.
김한솔의 페이스북에 등장한 ‘김철’이라는 인물이 김한솔의 아버지인 김정남일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철(Kim Chol)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김한솔의 페이스북 사진에 영어로 ‘너 갈수록 뚱뚱해지고 있구나!’라는 댓글을 달았고, 김한솔은 ‘하하하, 건강이 좋다는 신호야’라고 답했다.
이같은 현상은 폐쇄된 북한 사회 내부에도 SNS 등을 통한 정보교류가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북한 전문가는 “정보통신기술이 현재는 북한 정권에 의해 주민 통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조만간 뉴스를 유포하는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곧바로 민주화 바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