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해북도에 거주하는 80대 할머니가 중국 단둥에 살고 있는 지인에게 인편으로 헝겊 편지가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편지에는 식량 사정이 몹시 곤란하니 우선 5장만이라도 보내주면 고맙겠다라는 간절한 청의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여기서 5장은 500달러로 암암리에 시장 경제가 확산되고 있는 북한 사회에서 주민들이 당분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액수라고 하네요.
이렇듯 심각한 식량난에 대한 내용을 담은 할머니의 편지는 사망한 김정일이 ‘주민들이 쌀밥에 고깃국을 맘껏 먹는’ 경제대국을 뜻하는 강성대국 진입을 코앞에 둔 북한 경제가 강성대국에 절대적으로 진입할 수 없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재 북한은 김정일 사망이 중요한 시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 후계자 김정은이 김정일과 같이 종전의 독재체제와 핵무기, 대남 도발 같은 구시대 유물을 답습해 나간다면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 발붙일 곳 없게 되어 북한 주민은 물론 정권 자체도 살아남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진정으로 굶주림의 고통을 겪는 주민도, 불안한 정권도 모두 살아남기를 원한다면 이번 시기를 기회로 개혁개방의 길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