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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은 ‘핵 국가의 검증받지 않은 지도자 김정은의 기이한 세계’란 표지 제목으로 김정은의 출생 배경과 스위스 학창시절, 성격, 취미, 권력층 내 함수관계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물론 김정은이 타임 표지 인물이라는 사실에 놀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타임 표지 인물은 김정은이 영향력 있는 인물이기 보다 세계 유일무이한 3대 세습한 독재자 자리를 이어간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의도로 보여 진다. 한 마디로 김정은은 전 세계적으로 망신살 뻗친 것이다.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김정일로 인해 혼란을 겪던 북한은 곧장 검증도 받지 않은 김정은을 김정일 아들이란 이유로 후계자로 내세웠다. 그 결과 북한 주민들의 반발은 고조되고, 사회 분위기가 점점 불안정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김정은은 지도자로서의 욕심을 버리지 않고, 김일성, 김정일로 이어지는 백두혈통우상화 강조로 자신이 오래전부터 영도자의 자질을 갖춘 준비된 지도자로 선전하는데 주력을 했고, 지금도 진행중에 있다.
이렇듯 검증 절차 없이 오로지 혈육을 앞세워 세계 유래 없는 막장 정치를 하고 있는 북한, 이번에는 또 세계적 표지모델이라고 정치선전 거리로 삼으려 들지 모르겠다. 하지만 계속해서 속을 채우기보다 겉만 화려하게 포장하는 것은 제 스스로 발등 찍는 일 밖에 안 된다. 더 큰 망신살 뻗치기 전에 스스로 물러 날 수 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