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행보는 오직 경제를 살리겠다는 움직임이다. 붕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근본인 배급제까지 폐지했으며, 김정은 체제에서 2인자인 장성택을 단장으로 한 50여명의 대규모 대표단까지 중국에 파견하며 북중 경제협력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실정이니 현재 북한의 실정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북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중간 경제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물론 양국 최고위급 인사가 만났으니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가긴 했겠지만, 그냥 잘해보자는 의지의 확인 차원의 내용이었지, 무엇을 체결하고 확정한 것은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같이 중국 기업이나 정부가 꺼리는 이유에는 분명 북한에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 않아 기본 생산 기반을 형성하는데 자본이 많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북한에 대한 신뢰이다.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봤듯이 북한은 신뢰가 없다. 이미 중국 기업에서도 북한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가 북한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로 큰 손실을 입은 사건이 한 두건이 아니라고 알려졌다. 그러니 어느 누가 북한에 투자를 하려고 하겠는가? 북한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북한에 외국 자본을 유치하려면 우선 신뢰부터 쌓아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