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세가 혼란한 가운데 그리란드 노르웨이에서 한국이 보여준 외교력은 향후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격상시키는 것은 물론, 향후 경제적, 외교적 관계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극권 자원의 보고인 그린란드에서 희토류 공동개발 약속을 얻어냈고 노르웨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세계 석유매장량의 4분의 1, 천연가스 매장량의 45%를 보유한 북극을 적극 개발한다는 게 노르웨이의 북극정책. 이 정책에 우리가 함께 할 가능성이 열렸다. 노르웨이 총리가 친환경적 개발과 보전을 위해 한국과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합의한 것이다.
협력키로 한 북극항로 개척은 한국경제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북극 항로가 열리면 운항거리는 37% 단축되고, 운항일수도 20일로 열흘이나 짧아진다.
회담을 계기로 북극항로 개척 지원과 친환경 조선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양국 교역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조선, 해양 분야를 양국간 실질 협력의 중심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참고로 노르웨이는 한국의 북유럽 최대 교역국으로, 특히 조선분야는 2010년부터 70척의 선박을 수출해온 우리의 주요 고객이다. LNG선 등 한국 고부가가치선박의 주요 발주처이며, 최근 한국산 자동차 수입이 급증하고 있어 경제위기로 흔들리는 서유럽을 대체할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실상 이 대통령의 노르웨이 방문이 한국기업과 노르웨이 기업간의 협력관계를 다지고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진출로를 열어준 셈이다. 이번 사절단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해운, 두산인프라코어, STX,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對노르웨이 무역·투자 관련 10여개 기업·기관 대표가 함께 했다.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을 끝으로 북극권 순방 일정이 모두 마무리하고 마지막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양국의 중소기업 활동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후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에 한국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 양 정상은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 조기 착수, 잠빌 광구 내년초 본격 탐사, 원자력 발전 분야 지속적 협력 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참고로 카자흐스탄은 석유 매장량은 세계 9위, 가스 매장량은 세계 17위, 우라늄 매장량은 세계 2위를 자랑하는 자원국가다.
이번 해외순방을 통해 실질적인 대규모 경제협력을 이끌어 냈고 향후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놨다. 마침 무디스와 피치에 이어 S&P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렸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위기일수록 빛을 발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