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서 대마초 흡입 후 과속으로 질주해 7중 추돌사고를 내고 7명의 부상자를 낸 포르쉐 차량 운전자가 사고 직후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나왔다.
16일 부산경찰청은 마약 투약 혐의로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추돌사고 전 자신의 차량 안에서 대마를 흡입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고, 최초 동승자가 가지고 있던 대마초를 A씨가 건네받아 흡입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마 소지 여부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한 EDR(사고기록장치) 분석 등도 진행 중이다.
A씨가 사고 직후 환각 상태에서도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나왔다. 차량이 너무 찌그러져 경찰이 블랙박스를 수거하지 못해 차량을 서비스센터에 보낸 사이 A씨가 지인을 시켜 먼저 차량의 블랙박스를 꺼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