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품 160% 성장
중국 부유층이 해외 사치품 매장에서 ‘싹쓸이’구매로 소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주머니 사정으로 외국에 나갈 수 없는 젊은이들은 온라인 쇼핑을 통해 한국과 일본제품의 폭발적인 소비파워를 보여주고 있다고 신화망(新华网)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한국과 일본은 중국의 이웃국가로서, 중국 젊은 세대의 온라인쇼핑이 나날이 활기를 띠는 추세 속에서 가장 큰 수혜국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입자 수가 세계 1위인 제3자 결제플랫폼 즈푸바오(支付宝)가 5일 발표한 ‘한일 해외구매 보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소비자들이 즈푸바오를 통해 결제한 해외 온라인 거래액은 동기대비 219%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화가 대폭 평가절하된 영향으로, 일본제품의 온라인 거래규모는 무려 300%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한국제품의 거래규모도 160%이상 성장했다.
작년부터 구매대행업체를 통하지 않고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소비형태가 중국 온라인쇼핑의 새로운 추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즈푸바오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2012년 중국인의 온라인 해외구매 총액은 117% 성장했다.
즈푸바오 관계자는 또 “과거 중국 네티즌의 해외 온라인쇼핑은 주로 구미시장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이러한 추세가 변화하여 일본과 한국이 중국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온라인 쇼핑 시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한 여성은 “인터넷에서 일본, 한국제품을 사면 가격이 저렴하다. 대부분 국내가격의 60~70% 수준에서 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바쁜 직장생활로 해외에 나갈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무직 종사자들과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대학생들에게 전자상거래는 ‘집 안에서 세계를 누릴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쇼핑을 하면 아직 중국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제품을 살 수 도 있다.
즈푸바오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해외 온라인쇼핑을 하는 소비자는 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으며 2,30대의 젊은 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중국의 젊은 세대가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화장품, 의류, 액세서리 등이며 그 외에 아기용품, 전자기기, 식품, 비행기 티켓 등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외 사이트에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서는 소비자들도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즈푸바오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해외 온라인쇼핑 시 교환•환불의 어려움과 세금납부 및 통관의 리스크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