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부양책으로 대대적인 도시 재개발 카드를 들고 나선 중국 정부가 9일 2000년 이전에 지어진 노후단지도 도시 재개발 범위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9일 북경일보(北京日报)는 제14회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9일 오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니홍(倪虹)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이 향후 정부의 도시 재개발 계획과 관련해 세 가지 작업에 힘쓸 것이라면서 가장 먼저 2000년 이전에 지어진 도시 노후단지를 재개발 범위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상황에 따라 재개발을 시행하고 지방 정부는 주민 자체적으로 노후주택 재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에 남아있는 낙후 지역 ‘성중촌(城中村)’에 대한 재개발도 확대할 방침이다. 니홍 부장은 “현재 재개발 범위는 전국 지(地)급 이상 도시로 확대된 가운데 지난해 신규 추가된 100만 채를 기반으로 재개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 완전한 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작업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고령층과 아동을 위한 복지에 중점을 두고 배리어프리, 노인 시설, 정부 보육 서비스 시설, 어린이 활동 공간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니홍 부장은 덧붙였다.
이어 “도시 재생은 도시화 발전 역사상 필수적인 과정으로 도시의 고품질 발전, 즉, 도시를 더욱 살기 좋고 회복력 있으며 스마트하도록 만들어 도시 사람들의 생활이 더욱 편리하고 편안하며 아름답게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2019년 도시 재생을 추진한 뒤로 전국 약 28만 개 노후단지의 재개발이 시행되어 1억 2000만 명의 주민에게 혜택을 주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엘리베이터 13만 대 이상 설치, 주차 공간 380만 개 마련, 양로 및 보육 시설 8만 개 신설, 전기차 충전기 105만 개, 문화, 레저, 스포츠 시설 3100만 평방미터 설치, 지하 배수망 50만 킬로미터 개조 등의 개조 작업이 진행됐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