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포스코 회장과 칭산그룹 회장이 서울에서 포항(장자강) 불수강 유한공사(PZSS)의 지분 양도 계약을 정식 체결했다고 9일 중국야금보사(中国冶金报社)가 전했다.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3일 중국 장자강 포항 불수강의 지분 82.5%를 4000억원대에 칭산그룹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자금은 미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생산 거점에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칭산그룹 1차 관리팀은 장자강 포항 불수강 유한공사에서 인수인계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자강 포항 불수강은 지난 1997년 장쑤성 장자강시에 설립된 제철소로 연간 110만 톤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제철소는 고부가가치 스테인리스 선재와 강재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종합 제철소로 한때 ‘중국의 작은 포스코’라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았으나, 중국 본토 경쟁업체들의 스테인리스 생산 능력이 향상되면서 점차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이후 2023년 포스코의 해외 법인 38곳 중 가장 큰 손실 규모인 약 1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1299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장자강 포항 불수강 유한공사를 인수한 중국 칭산그룹은 30년 넘게 스테인리스 산업에 전념한 기업으로 니켈 광산 채굴, 페로니켈 제련, 스테인리스 제강, 연속주조 블룸 생산, 판재 및 봉재 가공을 아우르는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해 왔다.
지난해 칭산그룹의 매출은 4066억 위안(77조 7600억원)으로 중국 최초로 연매출 4000억 위안을 돌파한 민영 철강기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2024년 포춘 세계 500대 기업 순위, 2024 중국 기업 500강, 2024년 중국 민영 기업 500강에서 각각 265위, 70위, 15위를 기록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