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패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가 상하이에서 1호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30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이 보도했다.
최근 쉬자후이 상청그룹(徐家汇商城集团)은 전면 리뉴얼 중인 ‘신육백YOUNG(新六百YOUNG)’상업 프로젝트에 무신사의 중국 플래그십 1호점 입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은 2026년 1분기 시범 운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 상업 부동산 컨설팅 전문가는 “무신사가 올 들어 상하이 내 여러 핵심 상권과 접촉했다”라고 밝혔고 현재까지 구체적인 협력 의사가 확정된 지역은 두 곳이라고 전했다.실제로 무신사 중국 팀은 계면신문 측에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동시 전개할 계획”임을 인정했으나 각 매장의 구체적인 오픈 시기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현재 무신사와 무신사스탠다드는 각각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小红书)에서 공식 계정을 운영 중이고 무신사 스탠다드 공식 계정 댓글을 보면 중국 온라인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는 2025년 9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 젊은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 중 하나인 무신사는 처음에는 온라인 기반의 원스톱 브랜드 편집숍 형태로 출발했고, 초기에는 스니커즈 중심의 스트리트 패션을 주력으로 삼았다. 이후 의류와 액세서리 등 패션 전반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오늘날의 대표적인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무신사의 첫 해외 진출은 지난 2021년 일본이었고 현재 세계 11개 국가에서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4월 기준 무신사에는 2000여 개가 넘는 글로벌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월별 활성 계정수는 300만 개에 달한다.
그런 무신사가 2025년 6월 글로벌 오프라인 사업 확장을 발표했고 중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했다. 오는 2030년까지 중국에서 100개 매장을 오픈하겠다고 밝혔고 유럽, 중동 지역 확장까지 포함하면 전세계 총거래액(GMV)는 3조 원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일부 업계 종사자들은 이번 무신사의 중국 시장 확대 배경에는 중국 스포츠 브랜드 안타스포츠(安踏集团)가 있다고 분석했다. 안타스포츠는 지난 2025년 1월 무신사 지분 약 1.7%를 약 500억 원에 인수했고 무신사와 중국에서 합자사를 설립할 계획이 알려진 바 있다. 안타스포츠는 과거 휠라코리아, 코오롱FnC와도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시장에서 공동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 무신사의 이번 전략에도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다.
한편 무신사는 중국 진출과 함께 입점 브랜드들을 위한 글로벌 물류 처리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에서의 현지 파트너를 통한 물류 허브 및 배송 센터 설립이 사실상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자체 공급망 시스템을 어떻게 최적화하고, 글로벌 브랜드 및 중국 내 협력사들과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계할 수 있느냐가 향후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