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중국 국내 게임시장 수익 및 사용자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차이신(财新)은 차이나조이 중국 국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대회(CDEC)에서 발표한 ‘2025년 1~6월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국 국내 게임시장 실제 매출이 1680억 위안(32조 563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4%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게임 이용자 수는 6억 79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0.72% 늘었으나, 증가율은 4분기 연속 1% 이하로 둔화했다.
올해 상반기 게임시장 수익과 이용자 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여러 신작 게임의 히트와 장수(长青) 게임의 안정적 수익 증가, e스포츠 게임 및 미니 프로그램(小程序) 게임의 성장 덕분이라고 중국 음향 및 디지털 출판협회는 설명했다.
세부 시장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모바일 게임의 실제 매출은 전년 대비 16.55% 증가한 1253억 900만 위안(24조 2820억원)으로 전체 게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4.6%까지 확대됐다.
반면, PC 클라이언트 게임 매출은 354억 위안(6조 8600억원)으로 증가율 4.86%에 그치면서 점유율이 21.07%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웹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5.87% 감소한 22억 위안(4260억원)으로 점유율이 1.3%로 줄었다.
모바일 게임은 지난 3년간 낮은 성장세에서 역성장까지 보이다 올해 상반기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이는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슈팅, 전략 장르 등 장수 게임의 안정적 수익 창출과 슈팅, 액션, RPG 장르 등 신작의 활약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최초 AAA급 게임 ‘검은 신화: 오공’과 해외 콘솔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콘솔 게임 시장 실제 매출은 10억 3400만 위안(20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9.8% 급증했다.
미니 프로그램 게임 수익은 4년 연속 고속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니 게임 수익은 232억 7600만 위안(4조 5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미니 게임의 수익 구조는 기존 광고 중심에서 인앱 결제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실제 상반기 미니 게임의 인앱 결제 매출은 153억 300만 위안(2조 964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5.7%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자체 개발 모바일 게임의 해외 시장 실제 매출은 장수 게임의 뒷받침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한 95억 100만 달러(13조 27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로 2021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중국 자체 개발 게임의 해외 시장 매출 증가율은 내리막길을 거듭하다 2023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모바일 게임의 3대 해외 시장으로는 미국, 일본, 한국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 국가의 점유율은 각각 32%, 16.2%, 7.5%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 독일, 영국, 프랑스 시장도 총 8.78% 비중으로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