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추가 관세 위협으로 촉발된 불확실성이 A주(중국 본토 주식시장)를 다시 흔들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충격은 4월보다 약하다”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13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10월 1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경고하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이 여파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주말 사이 투자자들은 13일 A주 개장에 대해 우려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다소 완화되는 모양새다. 12일 밤, 미국 밴스 부통령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중국과 이성적인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혀 긴장을 완화시키는 메시지를 던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압력이 있겠지만, 4월 당시보다 충격은 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심리가 일정 부분 ‘학습 효과’를 겪었고, 조정이 매수 기회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선전 더위안투자(德远投资)의 펀드매니저 우저우(伍周)는 “이번 관세 이슈는 11월 1일 결정을 앞둔 협상용 압박 카드로 보인다”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4월 7일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조정으로 우량주를 담을 기회”라고 덧붙였다.
화시증권(华西证券) 전략분석가 리리펑(李立峰)은 “이번 관세 충격은 제한적”이라며 “자본시장의 학습 효과와 정부의 시장 안정 메커니즘 강화 덕분에 10월은 오히려 ‘전환점’과 ‘기회’의 달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A주 시장은 이미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4%, 창업판지수는 4.55%, 커촹50지수는 5.61% 하락했다. 이날 총 거래액은 2조 5300억 위안에 달했다. 13일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2.49%, 선전성분지수 3.88%, 창업판 4.44%까지 일제히 하락하며 시작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