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团)이 업계 최초로 배달 라이더의 양로보험 보조금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
27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메이퇀은 11월부터 모든 라이더는 ‘라이더 전용 앱’이나 지역 사회보험 상담 창구를 통해 세부 지침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이퇀 관계자는 “이번 사회보험 지원은 전국·전 업종·전 유형의 라이더를 포괄하며, 수백만 명 이상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라이더 복지 개선을 위해 전국 500회 이상 간담회를 열고, 1만 건 이상의 의견을 수집·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메이퇀은 인력자원사회보장부(人社部)의 지도 아래 지난 2022년 7월부터 ‘신고용 형태 직업상해보장(新就业形态职业伤害保障)’ 시범사업에 참여해왔다. 이를 통해 외식 배달원들이 산재보험(工伤险)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2025년 9월 말 기준, 메이퇀은 누적 보험료 20억 위안(약 4046억 원)을 납부했으며, 1300만 명 이상의 라이더가 해당 제도의 혜택을 받았다.
2024년에는 산재보험 시범 경험을 토대로 라이더 양로보험 보조금 제도를 마련했으며, 올해 초 시범 운영 후 7월 ‘라이더의 날’ 행사에서 연내 전국 확대 시행을 공식 발표했다.
메이퇀은 현재 모든 라이더를 포괄하는 다층적 복지보장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기초 보장으로 양로보험 보조금, 산재보험, 상해보험, 악천후 근무 보조금 등이 포함되며, 심화 보장(进阶保障)으로 라이더와 가족 대상 중증질환 보장, 자녀 교육기금 등이 포함된다. 이외 생활 복지로 식사 지원, 건강검진, 여성 배려 프로그램, 가족 여행, 직업훈련 등이 포함된다.
라이더 복지 담당자는 “지방 사회보험 당국과 협력해 보조금 지급 절차를 단축했으며, 월말 납부 시 다음 달 초 보조금 수령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4시간 운영되는 전용 상담센터와 AI 고객지원 서비스를 개설해 라이더의 문의에 즉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퇀 측은 앞으로도 ‘기초 보장 + 심화 보장 + 생활 복지’의 복지 모델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모·자녀 휴가(亲子假)’, ‘추수 휴가(秋收假)’ 등 가족 친화 제도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식사 보조금 및 가족 여행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