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최신 업데이트한 중국 부자 순위에서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창업‘80허우(80后, 1980년대생)’ 장이밍(张一鸣·43) 바이트댄스 창업자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일 콰이커지(快科技)는 최신 업데이트한 포브스 중국 부자 순위 데이터를 인용해 바이트댄스 장이밍, 생수 생산업체 농푸산취안 창업자 종산산(钟睒睒·72),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马化腾·55)이 나란히 1~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고 보도했다.
장이밍의 자산은 693억 달러(101조원)로 2위 종산산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종산산과 마화텅의 자산은 각각 680억 달러(99조 1000억원), 627억 달러(91조 3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 정위췬(曾毓群) 회장, 넷이즈 창업자 딩레이(丁磊), 홍콩 최대 갑부 리자청(李嘉诚)은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샤오미 레이쥔은 자산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상위 10위권 안에 진입했고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CATL 정위췬(562억 달러), 넷이즈 딩레이(449억 달러), 핀둬둬 황징(424억 달러), 창장실업 리자청(424억 달러), 알루미늄 기업 산동홍교 정수량(327억 달러), 메이디 허샹젠(327억 달러), 샤오미 레이쥔(304억 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비야디 창업자 왕촨푸(228억 달러), 순펑 창업자 왕웨이(166억 달러), 팝마트 창업자 왕닝(159억 달러), 창청자동차 창업자 웨이젠쥔(115억 달러),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115억 달러)가 각각 15위, 23위, 26위, 42위,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부호들은 창강 삼각주(长三角)와 주로 광동·홍콩·마카오·타이완, 베이징, 항저우, 선전 등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으로 시장 기대치가 높아지고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순위에 오른 중국 부호 3분의 2의 자산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현재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중국 상위 10대 부자 가운데 6명이 인터넷 과학기술 분야였다. 특히 바이트댄스, 텐센트, 샤오미 등이 주로 자산 증가를 견인했다. 이번 순위는 인터넷 대기업의 선두 유지, 실물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 AI 신흥 기업 강세의 특징이 두드러져 중국 경제가 기존 전통적 성장 모델에서 디지털 경제, AI 등 새로운 트랙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