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상위 10위 안에 중국 본토 브랜드 3곳이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6일 재련사(财联社)는 자동차 전문 매체 가스구 자동차(GASGOO, 盖世汽车)가 발표한 ‘2025년 글로벌 자동차 기업 판매량 순위’에서 BYD, 상하이자동차그룹, 지리홀딩스그룹이 빠른 성장세로 각각 6위, 7위 9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2024년 순위에서는 BYD가 중국 본토 기업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전체 순위로 보면, 1위 토요타가 연간 판매량 1132만 대로 전년 대비 4.6% 증가율을 기록하며 여전한 강세를 나타냈다. 2, 3위는 순서대로 폭스바겐, 현대가 각각 898만 대, 727만 대를 판매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으나 현대는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0.6% 증가한 한편, 폭스바겐은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럴 모터스(GM), 스텔란티스는 각각 전년 대비 3%, 1.3% 증가한 618만 대, 548만 대로 전년도와 같은 4, 5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1~5위가 전년도와 변함없는 순위를 유지한 한편, 6위부터 10위까지는 순위 변동이 두드러졌다. BYD는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460만 대로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상하이자동차도 450만 대로 12.3% 증가율을 기록하며 BYD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포드는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439만 대에 그쳐 전년도 순위보다 2단계 떨어진 8위에 그쳤다. 혼다도 전년 대비 7.5% 감소한 352만 대로 10위에 가까스로 안착했다.
지리홀딩스그룹은 상위 10위권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인 26%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년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던 닛산 자동차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업계 관계자는 “2025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순위는 중국 자동차 기업의 강세와 일본 브랜드의 뚜렷한 양극화라는 두 가지 특징을 나타낸다”며 “BYD는 일시적인 판매 파동에도 순위가 6위까지 상승했고 상하이자동차, 지리도 눈에 띄는 성장을 나타낸 한편, 일본 브랜드 가운데 토요타는 여전히 흔들림 없는 ‘육각형 전사’로 승승장구했으나, 혼다와 닛산은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본토 브랜드 3곳이 나란히 상위 10위권 안에 진입한 것은 정부의 ‘이구환신(以旧换新, 노후제품 교체)’, ‘폐차 후 신차 교체(报废更新)’ 보조금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 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재 이구환신 관련 제품 판매 가운데 자동차가 1150만 대를 넘어섰으며 이중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비중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세도 순위 변동을 이끈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 자동차 시장의 글로벌 점유율은 40%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고 12월에도 37%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연간 중국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6%로 전년 대비 1.4%P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