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시간으로 3월 10일 미국 경제매거진 포브스가 선정한 제40회 세계 억만장자 순위가 공개되었다고 11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이 전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00명 늘어난 3428명이 순위에 포함되었다. 이는 1987년 순위 공개 이후 최대 규모다.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은 사상 최고 수준인 20조 1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5년의 16조 1000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자산 1000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부호도 20명으로 지난해보다 5명 증가했다. 부의 집중 현상이 한층 뚜렷해졌다.
개인 순위에서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약 8390억 달러의 자산으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자산 규모가 8000억 달러를 넘어선 주인공이 되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확대, 스페이스 X 기업가치 상승,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의 대규모 투자 유치 등이 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각각 2위와 3위로 자산은 각각 2570억 달러로 1년 사이 60% 이상 늘었다. 모회사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4조 달러에 가까워질 정도로 상승한 영향이 컸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약 2240억 달러의 자산으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자산 2220억 달러로 5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989명으로 가장 많은 억만장자를 배출했다. 이들의 총자산은 8조 4000억 달러로 전 세계 억만장자 자산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상위 20명 가운데 15명이 미국 출신이다. 중국이 2위, 인도가 229명으로 3위다.
중국 본토에서는 539명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450명, 2024년 406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중국 최고 부호는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张一鸣)이 차지했다. 그의 순자산은 693억 달러로 알려졌다.
중국 부호 상위 10명의 총자산은 4145억 달러로 지난해 4005억 달러와 2024년 3040억 달러를 모두 넘어섰다. 농부산천 회장 중산산(钟睒睒)이 681억 달러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텐센트 마화텅(马化腾)회장으로 자산은 538억 달러다.
올해 순위에는 390명의 신규 억만장자가 포함되었고 이 중에는 가수 비욘세,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 등 문화 스포츠계 인문들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지난 1년간 인공지능 열풍이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며 전 세계 부호들의 자산 확대를 촉진했다”며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명 이상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산 감소로 순위에서 빠진 인물은 89명, 지난 1년 사이 사망한 억만장자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