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방학과 맞물린 올해 노동절 황금연휴(5월 1일~5일) 국내 중·장거리 여행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여행 소비도 활력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앙CCTV신문, 차이신 등에 따르면, 올해 닷새간의 노동절 연휴 기간 전국 이동 인구는 15억 1700만 명으로 하루 평균 이동 인구는 전년도 동기 대비 3.5% 증가한 3만 3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철도 이용객은 1억 600만 명, 하루 평균 2127만 5400명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한 가운데 국제 항공유 가격 급등 여파로 민간 항공기 이용객은 1054만 명, 하루 평균 210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5.74% 감소했다.
올해 연휴는 특히 성(省)을 넘나드는 중·장거리 여행객 수가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이중 800km 이상 장거래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20% 급증했고, 이에 따른 호텔·숙박 소비도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여행사(OTA) 플랫폼 통청여행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전국 장거리 여행지의 호텔 예약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퇀 소비 보고서도 봄방학과 노동절이 맞물린 이번 연휴에 300km 이상 장거리 여행 상품 예약 비중이 전체의 4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선 항공권 가격 상승, 운항 축소 등으로 가성비 높은 국내 장거리 여행이 해외여행 대체지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청여행은 특히 중국 서북, 서남 지역 여행지들이 큰 수혜를 입으면서 쓰촨, 신장, 윈난 지역 패키지여행 상품 예약량이 전년 대비 각각 80%, 70%, 90%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국 단위로 보면, 올해 황금연휴 인기가 높았던 장거리 여행지는 1위부터 순서대로 베이징, 상하이, 청두, 광저우, 난징, 항저우, 우한, 충칭, 창샤, 시안이 꼽혔다.
한·중·일 황금연휴가 맞물리면서 출입국 관광 열기도 뜨거웠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이 6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연휴 기간 전국 출입국 관리 기관이 검역한 입출국자 수는 1127만 9000명, 하루 평균 225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중국인의 해외 호텔 예약량으로 보면, 취날 플랫폼에서 태국이 인기 해외 여행지 1위 자리를 탈환했고, 한국 예약량도 전년 대비 73% 폭증하면서 2위에 올랐다. 인기 해외 여행지 상위 10개국은 순서대로 태국, 한국,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마카오, 호주, 인도네시아, 미국 순이었다.
외국인의 중국 방문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지만,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로 증가 폭은 다소 주춤했다. 국가이민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 외국인 출입국자 수는 125만 5000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2.5%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30.6%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무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수는 43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관광 소비 두 자릿수 증가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황금연휴 전국 소비 관련 업종의 판매 수익은 전년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소비 시장도 활력을 보이면서 관광 관람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판매 수익은 전년도 동기 대비 21.2% 늘었다.
이중 여행사 서비스와 레저 관광 활동 판매 수익은 전년 대비 각각 23.8%, 26.2% 증가했고, 문화·스포츠 체험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면서 문화 서비스, 체육 서비스 판매 수익은 각각 42.3%, 44.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탁, 반려동물, 자동차 유지보수, 소비자 건강 소비 등 생활 서비스 소비도 전년 대비 14.2%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외식 및 숙박 소비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연휴 기간 외식 판매 수입은 전년 대비 31.4% 급증했고, 다양한 서비스 및 특색 체험을 선보인 숙박 서비스는 1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소매 판매 수익은 전년 대비 15.6% 증가했고, 프리미엄 제품 소비의 왕성한 수요로 화장품, 주얼리, 공예 미술품의 판매 수입은 각각 55.8%, 28.8%, 57.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