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놀고, 같이 잠자고 2013 계사년 뱀띠 해를 맞아 13살 중국 소년과 한 마리 비단구렁이의 ‘감동적인 우정’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중국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에 따르면 광둥성 둥완(東莞) 창핑(常平)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아저(阿哲)는 매주 금요일만 되면 ‘오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수업이 끝나기 바쁘게 집에 돌아온다.
오랜 친구는 그가 9개월인 아기 때부터 함께 지내 온 무게 20㎏의 비단구렁이다.
당시 생계에 쫓겨 바쁘게 살아가던 아저의 부모는 당시 6살짜리 이 비단구렁이를 사 집으로 갖고 왔다. 이후 부모들이 돈을 벌러 나가면 비단구렁이는 아저와 놀아주며 ‘보모’ 역할도 했다.
여름철이면 현지 날씨가 무덥기 때문에 아저는 늘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비단구렁이를 끌어안고 있었고, 겨울철이면 반대로 아저가 구렁이의 몸을 녹여주기도 했다.
아저의 부모들은 12년 동안 비단구렁이는 단 한 번도 아저를 다치게 한 적이 없고, 구렁이 덕분에 아저는 다른 장난감에 흥미를 못느껴 많이 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학생이 돼 기숙사에 들면서 아저는 주말에만 오랜 친구와 함께 보낼 수 있어 한동안 많이 슬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단구렁이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아저는 동물학자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