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활성화 차원에서 수입관세 인하 범위 확대
중국이 내년 1월부터 여행가방, 선글라스 같은 명품 소비재에 대한 수입 관세를 낮춘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내수소비 활성화 차원에서 내년 1월1일부터 수입관세율이 비교적 높고 내국인 수요가 비교적 많은 여행가방, 의류·패션용품, 스카프, 담요, 진공보온병, 선글라스 등의 수입 관세를 잠정적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카메라 부품에 붙는 수입 관세도 15%에서 3%로 낮아진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외국산 명품과 일상용품을 보다 값싸게 제공함으로써 내수시장을 진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재정부는 “이번 조치는 중국 내 수요를 진작시키고, 중국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세율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가죽구두와 스킨케어 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인하한 바 있다.
황화(黃樺) 중국 중앙재경대학 세무학원 교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는 인기 있는 외국산 제품을 더 싸게 살 수 있어 호재”라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업체 입장에서도 이번 조치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인은 세계 명품시장의 가장 큰 손으로, 중국 제품의 품질 및 안전 문제로 인해 외국산 제품 구매 열기는 전자제품과 식품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외국산 분유, 기저귀, 전기밥솥 등이 품귀 현상을 빚기도 한다.
특히 급격한 수입 하락세를 막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중국의 11월 수입은 전년보다 11.9%나 감소해 수출 하락폭(5.0%)보다 훨씬 컸다.
중국 정부가 수출 하락세를 막기에 앞서 먼저 제조업 고도화를 지원하고 소비자 혜택을 증진하기 위한 방편으로 수입 부문에 방점을 찍고 내수진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