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엑스포는 단순 전시기능을 넘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 다양한 체험관에서 직접 만져보고 움직여 볼 수 있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바다의 의미를 일깨우는 자리로 이만한 곳이 없다. 갇힌 교실에서 배우는 바다가 아니라,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바다를 가르칠 최고의 기회인 것이다. 이처럼 여수엑스포는 바다와 관련된 모든 것을 체험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의 장이다.
그렇다고 해양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에너지원리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에너지 파크와 대우조선 해양로봇관 등도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힌다. 친환경 박람회답게 선진 녹색기술과 생태환경의 가치를 알려주는 다양한 전시관과 친환경 시설들도 있어, 아이들이 환경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우선 연안어업체험장에서는 우리 국토를 둘러싸고 있는 3면의 바다에서 이뤄지는 어업 변천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실물 연안 어선을 전시하고 미니양식장 시설도 갖추고 있다. 남해안에서 주로 이용하는 어로장비와 어구 등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게 돼있다. 미니양식장은 가두리양식장과 패류양식시설을 갖추고 있어, 양식시설을 직접 끌어올려 굴이나 홍합, 전복 등이 자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죽방렴, 통발, 각망 등의 미니어처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고기잡이 지혜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물위에 떠 있는 축구장 절반 크기의 인공 바다숲은 연안어업체험장의 클라이맥스다. 해조류로 조성된 숲에 아열대 관상어와 방어 등 대형어종이 함께 어울려 사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 바다를 접하기 어려운 관람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원양어업체험장은 먼 바다에서 원양어선을 타고 마치 고기잡이에 나서는 느낌이 들게 한다. 체험장에 들어서면 어선의 조타실처럼 꾸며놓은 곳에 들어선다. 남태평양 먼 바다에서 풍랑을 헤치고 참치를 잡는 과정이 4D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생히 느껴진다. 퀴즈를 맞추면 조타실의 기계장치와 항해 장비를 조작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배에서 하선하면 한기가 느껴지는 냉동어창으로 바로 연결된다. 이곳은 실제 냉동어창을 축소 제작한 것으로, 1미터 크기의 참치가 잔뜩 쌓인 모습과 참치 통조림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저녁 8시까지 운영하며 관람시간은 15분 정도이다.
에너지파크는 마치 잘 꾸며진 공원 같아서 관람객들이 휴식을 겸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체험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에너지파크는 실내 전시와 야외 체험으로 나뉘는데, 실내 전시시설에서는 무선충전 전기버스 및 수소연료전기차, 태양광 발전 등의 원리와 과정을 익힐 수 있다.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체험시설은 재미있게 놀면서 에너지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준다. 에너지 오케스트라와 자전거 물대포, 댄스플로어, 에너지미로게임 등이 갖춰져 있다. 에너지 오케스트라는 태양빛을 거울로 반사시켜 건반에 맞추면 일정한 음의 소리가 나는 원리이며, 자전거 물대포의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물대포가 발사된다.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관람은 1시간 정도 잡아야 넉넉히 즐길 수 있다.
나한균 에수엑스포 조직위 환경에너지 과장은 “에너지 체험시설은 에너지원과 놀이시설을 접목시켜 아이들이 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라며 “아이들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자연 환경과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기후환경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겪는 지구의 위기를 보여줌으로써 개인의 작은 행동변화를 통해 기후환경을 지킬 수 있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남극탐험대가 맞이하는 남극의 블리자드 현상을 체험하고 북극빙하체험실로 들어가면 무더위 속에도 머리끝까지 오싹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양문명 도시관도 동양의 나침반 ‘시남’과 서양 천체관측기 ‘아스트롤라베’가 과거의 시간으로 안내하고, 9세기에 난파된 보물선 ‘다우선’을 만나 바다에 대한 인류의 도전과 발전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해양로봇관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6m이상 키를 가진 네오를 비롯해 표정인형, 춤추는 인형, 대화하는 인형, 축구하는 로봇, 미래해양로봇이 전시돼 있어 인류와 과학의 공존을 경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