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내부 사정이 어렵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하루가 멀다 북한에서 나오는 소식들은 희망과 기쁨보다는 회색 빛 암흑 이야기뿐이다.
엊그제 일본의 대북(對北) 인권단체에 의하면 2009년 말 전격적으로 실시됐던 화폐개혁 이후 8개월 동안 화폐개혁을 담당자와 반대 시위에 참가했던 주민 52명 이상이 체포돼 공개 처형당했다는 제기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3월 북한당국은 주민들의 반발과 동요를 막기 위해 화폐개혁 실패 책임을 물어 박남기 계획재정부장과 리태일 부부장 등과 신권 위조지폐 죄목으로 주민 2명을 본보기로 처형하였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시위선동자를 색출해 지역단위로 주민들을 모아 놓고 공개 처형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는 소매치기 등 일반 범죄도 김정일을 비난하고 체제를 전복했다는 죄목으로 17명을 검거해 평양근교에서 집단 처형하는 등 반인륜적인 만행에 국제사회 인권단체들의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북한의 화폐개혁 후유증은 아직 끝나지 않고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경제가 파탄 나는 등 심각한 부작용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통 크게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신뢰를 보이고 개혁과 개방을 받아들여 파탄 난 경제회복에 나서는 길밖에 없지 않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