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7일 발표된 ‘출국 세금 환급 최적화 및 입국 소비 확대에 관한 통지’가 상하이에 정식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외국인 관광객의 택스 리펀드 매출과 환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동방망(东方网)은 상하이 세무국 데이터를 인용해, 신규 정책이 시행된 4월 27일부터 5월 27일까지 한 달 간 상하이 출국자의 택스 리펀스 매출액이 전년도 동기 대비 86% 증가, 환금 금액은 77% 늘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의 택스 리펀드 규모는 전국 1위 수준으로 정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중국 상무부 등 6개 부처는 지난달 27일 택스 리펀드 한도를 기존 1만 위안(190만원)에서 2만 위안(38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환급 신청 기준도 500위안(10만원)에서 200위안(4만원)으로 낮췄다.
상하이 플로렌스 타운 총경리 천샤오링(陈晓陵)은 “새 정책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더욱 편리하고 실속 있는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환급 기준이 200위안으로 낮아져 외국인들이 정책 혜택을 쉽게 누릴 수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쉰샤오(迅销) 상업 유한회사 재무총괄 선잉(沈缨)은 “올해 4월에만 1500건 이상의 세금 환급 신청서를 발급했다”면서 “이전에는 관광객이 환급 최소 기준에 맞추기 위해 상품 여러 개를 구매해야 했지만, 새로운 정책이 시행된 뒤에는 200위안 상품 하나만 사도 18위안을 환급받아 사실상 10%의 할인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신규 정책 시행 이후, 한 달간 상하이 택스 리펀드 매장에 접수된 500위안 이하 매출 대상 환급 신청 건수는 1500건으로 전체의 7%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택스 리펀드 매장도 속속 늘고 있는 추세다. 신규 정책 출범 이후 상하이에 새로 생긴 택스 리펀드 매장은 120곳 이상으로 총매장 수는 1200곳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구매와 동시에 세금을 환급해 주는 ‘즉시 구매 즉시 환급’ 매장은 60곳이 추가로 신설됐다. 해당 매장의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132배 폭증했다. 특히 신톈디, 화이하이루, 디이바이훠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상권에 ‘즉시 구매 즉시 환급’ 집중 환급소 3곳이 새로 추가되면서 상하이 푸동, 황푸, 쉬후이, 징안 등 주요 시내에 총 11곳의 집중 환급소가 운영 중이다.
상하이 세무국은 “앞으로도 다양한 조치를 통해 택스 리펀드 정책 서비스를 최적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정책 시행의 질적 효과를 중점적으로 강화하고 택스 리펀드 정책의 성과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