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푸동공항이 환승객, 심야 항공편 이용객을 위한 수면 캡슐, 24시간 샤워 시설, 공항 내 음식 배송 등의 서비스를 정식 시작했다.
10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의 제1터미널, 제2터미널 국제선 및 홍콩·마카오·타이완 출발 대기 구역에 30개의 수면 캡슐이 마련된 종합 휴식 구역이 설치됐다.
수면 캡슐 내부는 각도 조절이 가능한 소프트 리클라이너 소파, 개별 공기 순환 시스템, 접이식 소형 테이블, 거울, 충전 포트, 담요, 슬리퍼, 귀마개, 안대 등이 마련되어 있다. 캡슐 내부와 담요는 이용객이 드나들 때마다 소독이 진행되며, 이용자가 없어도 2시간에 한 번씩 청결 상태를 점검한다.
실제 캡슐 내부 소파는 170°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해 신장 180cm의 성인 남성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캡슐 내부 온도, 풍속은 리모콘을 통해 조절할 수 있으며 내부 조명도 일반, 독서, 판타지, 수면 등 4가지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국내 대형 허브 공항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30분에 35위안(6700원), 1시간에 65위안(1만 2500원), 3시간에 185위안(3만 5500원)으로 현재 13개 캡슐만 운영 중이며 7월 말 나머지 캡슐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이 밖에 푸동공항에는 무료 야간 휴식 구역 8곳이 운행되고 있다. T1 국제, 홍콩·마카오·타이완 출발지 및 T1 국내선 도착 구역, T2 국내선 혼류층, S1 국내 및 국제, 홍콩·마카오·타이완 출발지, S2 국내 및 국제 홍콩·마카오·타이완 출발지 구역에 설치된 휴식 구역은 총 1018개의 휴식 좌석과 228개의 충전 콘센트가 설치됐다.


예상치 못한 연착으로 공항에서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는 승객들을 위한 24시간 무료 샤워실 11곳도 마련됐다. 현재 푸동공항 T2 국제, 홍콩·마카오·타이완 도착 구역의 D69, D83 게이트 부근 샤워실 2곳의 사용이 가능하며, 나머지 9곳은 여름 휴가 시즌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샤워실은 1인용 샤워실과 다기능 샤워실 두 개의 타입으로 나뉜다. 9개의 1인용 샤워실은 온수기, 헤어드라이어, 수하물 선반, 옷걸이, 의자, 미끄럼 방지 매트 등과 1회용 수건, 샴푸, 바디샴푸 등 목욕용품이 갖춰져 있으며 2개의 다기능 샤워실은 기본 시설에 영유아 돌봄대, 유아 의자, 장애인용 손잡이 등이 추가 설치됐다. 샤워실은 입구에서 수하물 태그 바코드 또는 신분증을 스캔하면 즉시 입장이 가능하다.

공항 내 음식 배달 서비스도 지원한다. 푸동공항은 상하이공항 위챗 미니 프로그램 ‘푸러GO(浦乐GO)’에서 공항 내 100여 개 매장의 제품을 원클릭 주문해 고객이 위치한 게이트, 체크인 구역, 공항 라운지, 수하물 찾는 곳 등으로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 서비스 이용량은 하루 평균 200~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