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까지 중국 고속철도 누적 운행 거리가 전 세계 고속철도 총 길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차이신(财新)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제12회 세계고속철도 대회에서 장궈칭(张国清) 국무원 부총리가 공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까지 중국 고속철도 누적 운행 거리는 4만 8000킬로미터로 전국 50만 인구 대도시 97% 이상을 연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철도연맹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중국 동력 열차(평균시속 200킬로)의 누적 수송 여객은 229억 명을 기록했다. 고속철도는 중국 전체 철도 여객 수송량의 76%, 여객 회전율의 69%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전체 교통 운송 시장에서 여객 수송량의 19%, 여객 회전율의 31%에 달하는 수준이다.
중국 국가철도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 고속철도의 일일 여객 수송량은 16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까지 중국 독자 개발한 고속철도 브랜드 푸싱하오(复兴号)의 누적 투입량은 1931대, 여객 수송량은 33억 명으로 중국 31개 성, 구, 시와 홍콩 특별 행정구에 걸쳐있다.
독일 크노르그룹 철도사업부 글로벌 책임자 니콜라스 랑게는 “중국은 비전 있는 인프라 시설 투자가 경제, 사회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원커위(闻克宇) 중국 철도경제계획연구원유한공사의 경제관리연구소 소장은 “신규 철도 건설에 1억 위안씩 투자할 때마다 관련 산업에서 10억 위안 이상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6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면서 “고속철도를 보유한 도시는 고속철도가 없는 도시보다 경쟁력이 57% 높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중국 철도 네트워크 중장기 계획에 따라, 중국의 고속철도 노선은 계속 확대될 방침이다. 현재 중국의 고속철도 운행 거리는 당초 2030년까지 목표였던 4만 5000km 계획을 앞당겨 달성한 상황이다. 이에 궈톄(国铁)그룹은 올해 초 새로운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전국 철도 운행 거리 18만km, 고속철도만 6만km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궈톄그룹은 또한 올해 철도 인프라에 5900억 위안을 투자해 2600km에 달하는 신규 노선을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올해 1~5월 전국 철도 분야 고정자산 투자액은 2421억 위안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리신(王立新) 궈톄그룹 부총리는 “다년간의 기술 개발 끝에, 궈톄그룹은 시속 160km에서 350km까지 다양한 속도 등급과 고원지대, 한파, 모래바람 등 운행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푸싱하오 고속철도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면서 “향후 중국 고속철도는 더 빠르고 스마트하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