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홍커우구의 화평서원(和平书院)이 세계 도서관계 최고 권위상으로 불리는 ‘2025 세계 공공도서관상’ 최종 후보 3곳에 올랐다.
지난 1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시상식에서 상하이의 화평서원이 아시아 유일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고 상관신문(上观新闻) 전했다.
IFLA는 1927년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도서관 국제기구로, 이 상은 도서관계의 ‘오스카상’으로불린다. 매년 기능적 건축, 지속가능성, 디지털 혁신, 지역 문화 특성을 아우르는 우수 공공도서관을 선정하는데, 올해는 전 세계 8개국 15개 도서관이 경합했다.
평화서원은 상하이 최초의 24시간 공원형 도서관으로, 1만㎡ 부지에 4개 테마관, 1개 예술관, 1개 중앙 독서 잔디광장을 포함해 15만 권의 장서를 갖췄다. 태양광 패널, 자연채광, 공기 순환 구조 등 친환경 설계를 도입했고, 실시간 도서 위치 안내 시스템과 온라인 예약 서비스 등 디지털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독서와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공간 활용이 눈길을 끈다. 독서존은 카페와 결합해 ‘책 향기와 커피 향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중앙 독서광장은 플래시 행사나 전시가 열리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심야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개관 이후 심야 이용자 수는 10만 명이 웃돈다. 한 이용자는 “새벽에도 켜진 조명이 마음을 위로한다”는 감상문을 남기기도 했다.
개관 후 1년여 만에 누적 방문객은 260만 명, 도서 대출·반납은 80만 권 이상을 기록했으며, 160여 차례의 공공 문화행사를 열어 4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홍커우구 문화관광국 관계자는 “화평서원은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시민들의 삶 속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도 ‘책 읽는 상하이’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