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위챗 모멘트도 사라질까?”라는 질문이 중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9월 1일 이 내용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2일 광밍망(光明网)에 따르면 위챗 고객센터는 이에 대해 “계정이 1년 이상 장기간 미접속 상태일 경우 보안상 이유로 시스템이 회수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계정이 회수되면 모멘트,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 아이디 등 모든 데이터가 삭제되며, 복구는 불가능하다. 고객센터는 “정기적으로 로그인해 계정을 활성 상태로 유지하고, 중요한 자료는 외부 저장장치에 미리 백업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실제 사례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 네티즌은 “돌아가신 아버지 계정을 열어 예전 대화와 모멘트를 보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는데, 최근 계정이 사라져버렸다”며 “세상에서 아버지와 연결된 마지막 끈마저 끊어진 것 같아 울음을 멈출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위챗 측은 이를 확인하고 도움을 주려 했지만, 이미 회수된 계정은 되살릴 수 없었다.
전문가들은 “계정 회수는 보안 차원에서 불가피하지만, 이용자들에게는 단순한 데이터가 아닌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는 만큼 서비스 차원에서 보다 섬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기억 상실”, “사람이 떠나도 기록은 지켜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