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첫 주중대사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60) 재단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한국 언론들은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노 이사장을 중국대사로 낙점하고 실무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 이사장은 지난달 말에도 박병석 전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과 함께 이 대통령의 특사단으로 중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노 이사장을 내정한 배경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과거 재임 시절인 1992년 한중수교를 맺는 등 이른바 ‘북방정책’에 힘써왔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 이사장이 정통 외교관 출신이거나 정권의 핵심부에서 활동해 온 인사는 아니라는 점에서 예상 밖의 인선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행위들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적지 않은 데다, 최근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인선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