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부가 의료관광 비자 제도를 개선하면서, 중국인 관광객과 환자의 한국 방문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건강검진, 성형, 피부과 치료 등으로 한국을 찾는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이번 조치는 입국 절차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 법무부는 외국인 환자의 비자 발급과 체류 과정에서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제도를 정비한다. 반복 치료나 웰니스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 단기 복수비자(C-3)와 장기체류 비자(G-1)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심사 기준과 절차를 완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 번 방문으로 끝나지 않는 치료 일정이나 재방문이 필요한 중국인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 정부는 의료관광 유치기관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고, 실적이 우수한 기관을 중심으로 비자 서류 간소화, 동반 가족 초청 확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치료와 관광을 동시에 계획하는 중국인 여행객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비자 규제 완화가 중국인 의료관광 수요 회복과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조치의 영향으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 중국인 환자가 약 40만명 늘어나며 전체 외국인 진료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이어 △일본(60만 9명) △대만(18만 5715명) △미국(17만 3363명) 순으로 방문자 수가 많았다. 특히 대만과 미국 방문객의 경우 전년 대비 각각 122.5%, 70.4%가 증가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