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시장 경쟁 속 브랜드 단일화 전략 본격 가동
포드가 중국 시장에서 분산돼 있던 판매 채널을 하나로 묶으며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포드자동차(중국)유한회사(이하 포드차이나)는 23일 상하이에 전액 출자 자회사인 ‘포드자동차판매서비스(상하이)유한회사’(이하 포드판매서비스사)를 설립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전했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가며, 포드 브랜드 승용차와 픽업트럭의 중국 내 마케팅·판매·서비스를 전담하게 된다.
신설 법인의 초대 대표에는 천샤오보(陈晓波) 현 장안포드 신에너지 부사장 겸 마케팅센터 총괄이 선임됐다. 그는 포드차이나 및 포드 국제시장그룹 사장 겸 CEO인 우성보(吴胜波)에게 직접 보고한다.
같은 날, 합작 파트너사인 장링자동차(江铃汽车)도 공시를 통해 포드판매서비스사에 자사가 생산하는 포드 브랜드 승용차 및 픽업트럭의 중국 내 전면적 판매·유통을 위탁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포드는 중국 내 합자사인 장링포드와 장안포드를 통해 각각 다른 제품 라인과 유통망을 운영해왔다. 장링포드는 SUV·픽업 등 특화 시장을 중심으로 약 110개의 대리점을 보유했고, 장안포드는 중형·소형 세단 등 주류 승용차 시장을 중심으로 약 270개의 대리점을 운영해왔다.
이번 조치로 두 합자사와 포드 수입차의 판매망이 모두 포드차이나 산하 신설 법인으로 통합된다. 이는 외자 완성차 업체 가운데 포드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합자사 제품과 수입차를 아우르는 단일 판매망을 구축한 사례다.
포드차이나는 이번 개편이 “딜러와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전략적 혁신”이라며, 브랜드 통합을 통해 일원화된 판매·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에게는 편리한 원스톱 경험을, 대리점에게는 운영 효율과 수익성 향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드는 새로운 브랜드 경험 프로그램 ‘포드종횡(福特纵横)’을 론칭한다. 이 프로그램은 종횡 공간(纵横空间), 아웃도어 커뮤니티(纵横社群), 개인화 튜닝(纵横装备), 차량 관리 서비스(纵横守护) 등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며, 아웃도어·탐험·레저 등 전방위 라이프스타일을 포드 고객에게 제안한다.
우성보 포드 국제시장그룹 CEO는 “전액 출자 판매법인 설립은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마케팅·판매·서비스 전반에 걸친 과감한 혁신”이라며 “중국 소비자에게 더욱 일관된 브랜드 경험과 풍부한 제품 라인업,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판매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