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솽스이(双十一)가 4년 만에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17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14일 막을 내린 제 17회 솽스이는 전 기간 동안 거래액 1억 위안 돌파한 브랜드가 600개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지난해 보다 거래량이 2배 이상 늘어난 브랜드는 3만 4091개, 3배 이상은 1만 8048개, 5배 이상은 1만 3081개에 달한다. 애플, 화웨이, 샤오미, 나이키, 메이디 등 10억 위안 이상 매출을 올린 브랜드도 대거 등장했다.
올해 솽스이의 가장 큰 변화는 알리바바의 즉시배송 서비스인 ‘샨거우(闪购)’를 솽스이까지 진출시킨 것이다. 기존에 음식 배달 중심이었던 즉시배송 시장에 타오바오가 진출한 뒤 단순 식사 주문을 넘어 실물 쇼핑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다.
실제로 3분기 타오바오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10억 명에 육박, 샨거우 하루 주문 수는 최대 1억 2000만 건까지 급증했다.
한 예로 화웨이는 이번 솽스이에서 전국 247개 도시, 3000개 매장을 샨거우와 연동시켰고, 그 결과 해당 채널의 거래량은 전주 대비 1910% 폭증, 신규 고객도 19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타오바오, 페이주(飞猪), 어러머, 가오더(高德) 등 여행 항공 예약부터 스마트 쇼핑, 배달까지 앱 하나에서 모든 소비를 해결할 수 있게 만든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방위 통합의 핵심 연결고리에는 AI 기술이 있었다.
소비자는 AI 검색 기능으로 검색 장벽을 해소했고, 판매자는 AI를 통해 이미지와 영상을 자동 생성시켜 클릭률을 향상시켰다. AI 챗봇으로 인건비 절감 효과까지 톡톡히 누렸다.
결국 앞으로의 솽스이는 단순한 쇼핑 축제가 아닌 AI 기술과 실시간 소비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소비 생태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