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로보택시(무인 택시) 선두 기업인 포니AI(小马智行)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차량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6일 차이신(财新)은 중국 자율주행업체 포니AI가 25일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서를 인용해 해당 분기 로보택시 매출이 전년도 동기 대비 89.5% 급증한 4770만 위안(98억 8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11월 23일 기준, 포니AI는 961대의 로보택시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까지 3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기준, 포니AI가 보유한 로보택시는 270대로 연내 5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10월 21일 726대까지 늘었다.
로보택시 규모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포니AI의 7세대 모델이 올해 양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포니AI는 베이징자동차 지후(极狐), 광저우자동차 아이안(埃安)와 손을 잡고 내놓은 두 모델을 총 667대 생산했다.
포니AI는 7세대 자율주행 비용은 이전 세대보다 70% 줄었으며 양산 규모가 커짐에 따라 오는 2026년 7세대 자율주행 비용이 20% 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 모델은 중국 광저우, 선전, 베이징에서 운행되고 있다.
로보택시의 경제성이 개선되면서 포니AI는 기존 자체 보유 차량 운영 방식에서 제3자 플랫폼에 차량을 판매하고 기술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경량 자산 운영 모델로 전환하는 추세다. 올해 6월 포니AI는 선전 시후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선전에 1000대 이상의 7세대 모델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보택시의 매출 비중 증가로 포니AI의 총이익률도 상승했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포니AI의 총이익률은 18.4%로 지난해 같은 기간(9.2%)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는 수익성이 더 높은 로보택시 사업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 이날 로보택시의 이윤 수준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포니AI의 자율주행 트럭 사업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7250만 위안(150억 2700만원)으로 집계됐고 기술 라이선스 및 부품 매출은 배송 로봇 고객 수요의 도메인 컨트롤러의 대폭 성장으로 354.6% 폭증한 6100만 위안(126억 4350만원)에 달했다.
한편, 3분기 포니AI 매출은 전년도 동기 대비 72% 급증한 1억 8100만 위안(375억 2130만원)을 기록했다. 비일반회계(Non-GAAP) 기준 순손실은 5500만 달러(806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4140만 달러)보다 더 확대됐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