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AR 기업 XREAL이 구글과 협력해 세계 최초의 Android XR 기반 스마트 안경을 선보였다.
14일 동화순재경(同化顺财经)에 따르면 최근 열린 ‘The Android Show’ 행사에서 XREAL과 구글은 Android XR 플랫폼과 Gemini AI를 탑재한 소비자용 AR 스마트 안경 ‘Project Aura’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Project Aura는 구글의 멀티모달 AI 모델인 Gemini에 현실 세계를 인식하는 능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Gemini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를 동시에 이해하며, 현실 공간을 기반으로 연속적이고 상호작용 가능한 공간 의미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이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면 요리 중 동작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레시피를 안내 받을 수 있고, 비행기 안에서는 개인용 가상 스크린을 띄울 수 있다. 거실에서는 몰입형 초대형 스크린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Android XR은 AI가 현실 공간과 사용자의 행동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는 확장현실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하드웨어 핵심 기술은 중국 기술진 주도로 개발됐다. XREAL의 X Prism 광학 시스템은 중국 팀이 단독으로 양산하고, 공간 컴퓨팅 칩 역시 XREAL이 자체 설계하고 제조했다. 장강 삼각주를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속도와 효율을 갖춘 양산 체계를 확보했다.
XREAL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세계 AR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기업이다. 지난 10월에는 전 세계 본부를 상하이 푸동으로 정했고, 이는 중국의 혁신 생태계와 하드웨어 개발 속도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XREAL 창업자이자 CEO인 쉬츠(徐驰)는 최근 지커공원 혁신대회에서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은 글로벌 혁신 연합의 산물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가장 완전한 제조망과 가장 빠른 하드웨어 혁신 속도를 바탕으로 미래 표준을 처음 정의할 위치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