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JD.com)이 직원 연말 상여금에 지난해보다 70% 이상을 투입하며 업계를 들썩이는 통 큰 행보를 이어갔다.
25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는 징동이 발표한 2025년 연말 상여금 지급 공지에서 징동그룹이 전 직원의 92%에 상여금 전액 이상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징동의 연말 상여금 투입 증가율은 전년 대비 70% 이상으로 올해 업계 최대 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징동 구매·소싱(采销) 부서는 올해 연평균 25개월치 급여를 수령할 예정으로 상한선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징동은 지난해 9월 ‘20신(20薪, 20개월치 급여)’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하며 같은 해 10월 1일부터 징동 리테일 그룹과 기능 시스템에 2년에 걸쳐 임금 인상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징동의 연말 상여금은 큰 폭으로 인상되어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부서는 올해 ‘19개월치 급여’ 체계를 달성하게 된다. 이중 연간 성과 등급이 A+인 직원은 월급의 10배에 해당하는 연말 상여금을 받고 등급 A, B+에 해당하는 직원은 각각 월급의 9배, 7배에 해당하는 연말 성과금을 받게 된다.
일부 사업 부문은 ‘20개월치 급여’ 체계로 업그레이드되어 연간 성과 등급 A+, A, B+의 직원이 각각 월급의 12배, 10배, 8배에 해당하는 연말 상여금을 받는다. 이때, 연간 급여 상한선은 없다.
최근 몇 년간 징동은 직원 급여와 복지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실제 징동은 지난 1년간 7차례 연속 직원의 임금 및 인센티브의 광범위한 인상을 단행했고 직원 복지 차원에서도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음식 배달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징동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일제 배달원을 대상으로 100% 근로계약 체결, 100% 사회보험 및 주택공적금 전액 납부, 100% 정규직 직원 복지 제공 등 ‘3가지 100%’를 실현한 기업으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일선 직원을 대상으로 2만 8000채의 주택을 제공한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5년간 220억 위안(4조 5200억원)을 투입해 15만 채 규모의 ‘샤오거(小哥, 배달·물류 기사)의 집’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류창동 징동 회장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새해 복지 선물로 고디바 초콜릿 10만 개를 사비로 준비해 연말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