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양신(两新, 대규모 장비 업그레이드·소비재 교체)’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3400만 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중국 자동차산업협회가 14일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연간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3453만 1000대, 3440만 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10.4%, 9.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자동차산업협회의 연초 전망치인 4.7%를 크고 웃도는 수치이자 사상 최고치다. 이로써 중국은 17년 연속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판매국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662만 6000대, 1649만 대로 전년 대비 29%, 28.2% 급증하면서 11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같은 성장은 중국 정부의 ‘양신’ 정책 확대와 자동차 제조업체의 신제품 집중 출시, 자동차 시장 최종 수요의 꾸준한 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국 승용차 시장은 연간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3000만 대를 돌파했고 이중 중국 브랜드 승용차가 전체 판매량의 69.5%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4.3%P 상승한 수치다.
상용차 시장도 생산·판매 규모가 400만 대 이상으로 회복했고 대외 무역도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연간 수출량 700만 대를 돌파했다. 이중 신에너지차 수출은 261만 5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천스화(陈士华) 중국 자동차산업협회 부비서장은 “14·5(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 자동차 산업은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자동차 생산량은 3년 연속 3000만 대 이상 규모를 유지했고 매출도 10조 위안을 돌파했으며 수출은 세계 1위로 부상하면서 전기화, 지능화, 커넥티드화가 속도를 내며 산업 전반을 선도했다”고 말했다.
올해 자동차 시장은 1%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천스화 부비서장은 “2026년 ‘양신’ 정책의 안정적인 시행과 관련 부처의 친환경 전환 정책으로 시장 기대를 안정시키고 자동차 소비를 진작할 것”이라면서 “올해 중국산 자동차 판매량은 3475만 대로 전년 대비 1%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자동차 산업은 고품질 발전을 지속 추진하여 전반적인 시장의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