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명절 이동 기간인 춘윈(春运) 기간의 절반을 경과하면서 전국 철도 이용객 수가 2억5000만명을 넘어섰다. 귀경 인파가 몰리면서 철도 여객 수요는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중국 국가철도그룹에 따르면, 전날(21일) 기준 춘윈 기간 전국 철도 누적 수송 인원은 2억58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전했다. 21일 하루에만 1718만7000명이 열차를 이용했으며, 전반적인 수송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이뤄졌다고 당국은 밝혔다.
음력 정월 초엿새인 22일에도 귀경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국 철도는 1793만명 수송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객열차 2203편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철도 예매 플랫폼 ‘12306’(웹사이트·모바일 앱 포함)을 통해 춘윈 기간 판매된 열차표는 누적 3억2500만장에 달했다.
사전 예매 상황을 보면 베이징, 광저우, 청두, 우한, 충칭, 상하이, 시안, 정저우, 항저우, 난징 등이 주요 출발지로 꼽혔다. 도착지 역시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청두, 항저우, 우한, 시안, 충칭, 정저우 등에 수요가 집중됐다. 난닝~광저우, 선전~홍콩, 베이징~상하이, 우한~상하이, 선양~베이징, 청두~시안 등 구간이 특히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준 일부 구간에는 아직 좌석이 남아 있다. 베이징~선양, 상하이~쉬저우·허페이·정저우·원저우, 광저우~난닝·창사, 선전~창사, 항저우~푸양 등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는 선전~창사, 상하이~쉬저우, 베이징~상하이, 광저우~창사 등 주요 노선에서도 잔여 좌석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 지역 철도 당국은 귀경객 급증에 대비해 고속철과 일반열차 운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타이위안철로국은 베이징·정저우·시안 및 다통·윈청 등 방면에 94편을 증편했다. 정저우철로국은 징광·정저우~지난·정저우~충칭 등 고속철 노선에 256편을 추가 운행하며, 이 가운데 58편은 야간 고속철로 편성했다.
우한철로국은 348편(야간 고속철 64편)을 늘렸고, 시안철로국도 베이징·청두·상하이·란저우 등 인기 노선에 242편을 증편했다. 상하이철로국은 584편(야간 고속철 268편)을 추가했으며, 항저우·닝보 등 주요 역은 지하철·버스 운행 시간을 연장해 심야 도착 승객의 환승을 지원하고 있다.
광저우철로국은 715편(야간 고속철 455편)을 증편하고, 광저우남역에는 노약자·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지원 인력을 확대 배치했다. 란저우철로국은 열차 내에 ‘이동식 편의함’을 비치해 공기주입식 목베개, 바느질 세트, 돋보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루무치철로국은 악천후에 대비해 남부 신장 지역 철도 점검을 강화했다.
철도 당국은 “현재 귀경객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일부 역과 열차는 혼잡이 예상된다”며 “출발 전 승차 정보를 재확인하고 충분한 여유를 두고 역에 도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규정에 맞는 휴대품을 지참하고, 승차권에 표시된 열차·날짜·좌석에 맞춰 질서 있게 이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종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