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새벽 힘들게 고향에서 상하이로 돌아왔다는 안도감이 드는 것도 잠깐, 택시 잡기가 하늘에서 별따기다. 24일 지우파이신문(就拍新闻)에 따르면 24일 새벽 상하이 홍차오역에서 택시를 잡지 못했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한 이용자가 SNS에 올린 게시물을 보면 새벽 1시 28분, 홍차오역 호출 대기 화면에는 일반 차량 대기 1244명, 합승 701명으로 나타났다.
이미 비슷한 경험을 했던 시민들의 ‘무용담’이 쏟아졌다. 심야 도착으로 지하철은 이미 운행을 마쳤고, 택시는 없어서 두 시간 넘게 공유자전거를 탔다는 사례, 캐리어를 끌고 40분 넘게 걸었다는 사람, 요금을 두 배 가까이 주고 겨우 차량을 잡았다는 사례도 있었다. 일부 이용객들은 화물 운송플랫폼인 훠라라(货拉拉)에서 차량을 이용해 귀가했다고 전했다.
고속철 탑승 전날 합승 예약을 했지만 배차가 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새벽 시간대라 운전 기사 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상하이시는 매년 반복되는 현상을 대응하기 위해 춘절 전용 노선 30개, 임시 노선 9개, 맞춤형 버스 노선 4개를 운영해 공항, 기차역, 항만, 지하철과의 연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2월 23일 밤 1,2,9,10,17호선에 한해 심야 특별 열차를 운영했다. 2호선은 홍차오기차역에서 롱양루 방면으로 24일 새벽 2시 30분까지, 10호선은 우자오창 방면으로 새벽 1시까지, 17호선은 시천역 방면으로 0시 30분까지 연장 운행했다. 다만 지정된 역에서만 정차했기 때문에 모든 수요를 감당할 수는 없었다.
홍차오공항 제2터미널에서 시내 방면 버스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고, 홍차오공항 택시 서비스는 오전 8시부터 당일 마지막 항공편 종료 시까지 운영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실제로 몰려드는 귀성객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