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빵순이’들이 행복해 할 축제, 2026 상하이 빵 페스티벌이 전국 최대 규모로 찾아온다. 총 45개 도시에서 인기 있는 베이커리를 상하이 와이탄 BFC 금융 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BFC 와이탄 빵 페스티벌
올해로 3번째 열리는 빵 축제는 상하이의 ‘빵 덕후’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연례 행사다.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BFC 와이탄 국제 빵 페스티벌이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지난 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빵 페스티벌은 64만 명이 넘는 마니아들이 몰려 40만 개 이상의 빵이 판매되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70개 이상의 신규 부스가 추가되며 상하이 베이커리 업계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빵 축제의 레벨을 제대로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 참가하는 업체 1/3이 신생 브랜드로 알려졌다.
두 번의 주말 동안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멈추지 않는 빵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220곳이 넘는 베이커리 브랜드가 한 자리에 모여 각자의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고, 주말마다 최대 160개 이상의 브랜드가 동시에 등장한다. 이정도 규모의 빵 축제는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 가운데 절반 이상은 온라인 투표로 뽑힌 인기 매장이다. 평소에도 긴 줄이 늘어서는 곳들로 일부는 해외 공관의 추천을 받았고 일부는 권위 있는 매체에서 소개된 실력파 베이커리다. 여리데 ‘골든 도우상(金面团奖)’을 수상한 30여 개 브랜드까지 다시 모였다.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베이커리

마카오 150년 전통 페스츄리 전문점, 수푸스(酥富匙)
일부러 이 곳의 페스츄리를 맛보기 위해 마카오를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천겹 비프 페스츄리와 바삭한 페스츄리로 만든 에그타르트다. 이곳의 페스츄리는 1862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1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다. 바삭하게 겹겹이 쌓인 페스츄리 반죽 속에 향이 진한 소고기 소를 넣어 구워내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베이커리 경연대회 수상 제빵사, HORSE VICTORY
중국에서 열린 베이커리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 경력이 있는 후궈마(胡国马) 제빵사가 창립하고 직접 총괄 셰프로 참여하는 베이커리 브랜드다. 2024년 항저우에 독립 매장을 열었고 프랑스식 페스츄리 빵과 프랑스 전통 하드 계열 빵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저장성 인기 베이커리, 싱싱더 미엔바오(行行的面包)
저장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베이커리로 이하이케리(益海嘉里) 100% 베이킹 마스터 대회 금상과 저장성 외식 박람회 바게트 부문 특별 금상을 수상한 곳이다. 주력 메뉴는 치아바타, 프레첼 소금빵 등 클래식한 빵들이며 검은 찹쌀밥인 우미판(乌米饭)을 넣은 치아바타, 토란 육포 치아바타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유니크한 빵들이 이 곳에 있다.

제철 음식으로 만드는 베이커리, 구이양 장인제미(匠人制味)
2013년 구이양에서 문을 연 베이커리로 제철음식과 현지 식재료에서 음식의 본래 맛을 찾아내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사계절이 주는 재료의 선물과 지역 고유의 풍미를 빵에 녹여냈다. 복잡한 기교보다는 담백하고 단순한 방식으로 빵과 음식에 대한 자신들의 이해를 표현하고 있다.

상하이 바스크 치즈케이크의 정수, Mercado 505
이 곳은 상하이에서 손꼽히는 스페인 요리 레스토랑으로 미식가이드 ‘흑진주(黑珍珠)’에서 1다이아몬드를 받은 레스토랑이다. 재료 선택에서도 최고 수준을 고집하며 프랑스 AOP등급 수제 치즈만을 사용한다. 특유의 흘러내리는 필링 기술로 바스크 치즈 케이크 속이 부드럽게 터져 나오는 식감을 만들어낸다. 수제 치즈의 풍미를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베이징, 천연 발효종 바게트 금일대화(今日大花)
금일대화는 단 하나의 빵을 고집하는 베이커리다. 당류와 유지류를 넣지 않은 반죽에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하룻밤 발효시킨 바게트를 기본으로 만든다. 단순하지만 다양한 풍미와 부재료 조합을 통해 여러 가지 메뉴를 선보이는 곳이다. 화려한 장식보다 빵 본연의 맛에 집중한 바게트를 맛보고 싶다면 금일대화다.

우시, 원롤(ONE ROLL,1卷)
원롤이라는 이름은 크루아상 반죽을 겹겹이 말아서 층을 이루는 퀸아망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층층이 쌓여 가는 형태가 그대로 브랜드 이름에 담겨 있다. 크루아상은 이 곳을 대표하는 메뉴로 심플하지만 맛은 심플하지 않은 것이 특징. 크루아상과 함께 퀸아망, 프레첼, 베이글, 유럽식 하드계열 빵 등이 인기있다.

쑤저우, 샤오냐오빵(小鸟面包)
쑤저우에서 ‘작지만 완성도 높은 베이커리’로 알려진 빵집. 주인장은 도쿄 르꼬르동 블루를 졸업한 뒤 유럽식 빵 위주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 밀크티 토스트, 라이스 푸딩, 감자 햄 퍼프 타르트 등이 있고 바삭한 퍼프 페이스트리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쑤저우에서도 점점 미식가들 사이에서 꼭 방문해야 할 베이커리로 꼽히고 있다.

유명 브랜드 참여
땅콩버터로 유명한 스피키가 15개 베이커리와 손잡고 특별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만 공개되는 한정판 빵이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시식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직접 토핑을 조합하는 DIY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중국 대형 베이커리 브랜드인 타오리미엔바오(桃李面包)도 이번 와이탄 빵 축제에 깜짝 등장한다. 한정판 빵 선물 세트, 현장에서 갓 구운 샌드위치 등도 판매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셰프들의 시연
이탈리아 제빵장인 베니아미노 바졸리(Beniamino Bazzoli)가 직접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1991년부터 자신의 베이커리인 ‘파스티체리아 바졸리(Pasticceria Bazzoli)를 운영했고 30년 넘는 시간 동안 사워도우 발효종 연구와 실험에 몰두했다. 특히 물 속에서 발효종을 키우고 이어가는 독창적인 ‘수중 발효종 관리 방식’을 고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의 파네토네는 혁신 발표 제품 부문에서 ‘로마상’, 2019년과 2020년 ‘세계 최고의 파네토네’ 대회서 각각 금상과 은상을 차지했다.
티치아노 카실로(Tiziano Casillo)는 이탈리아 출신 전문가도 만날 수 있다. 그는 이탈리아 유명 밀가루 기업 카실로 그룹(Casillo Group)과 관련된 제빵 기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밀가루 연구와 발효 기술, 제빵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며 세계 각국의 베이커리 행사와 마스터 클래스에서 시연을 진행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제빵 시연을 선보이며, 이탈리아 정통 베이킹 기술과 발효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후쿠오카의 인기 베이커리 ‘컨티뉴(Continu)’의 점장 도바시 아유무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그는 후쿠오카 CULINARY 제과조리 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약 10년에 걸쳐 한때 찾는 사람이 거의 없던 교외의 작은 가게를 지금의 인기 커뮤니티 베이커리로 성장시켰다. 제빵 공장에서의 경험을 거쳐 20세에 이미 매장을 책임지는 점장으로 성장한 그는, 이번 행사에서 자신의 대표 메뉴를 선보이며 ‘양식 빵집’ 콘셉트 속에서 빵에 담긴 장인의 정성과 따뜻한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직접 만들어보는 프레첼 모양의 미니 키링 DIY수업에 참여하거나 베이커리 매거진인 브레드매니아(BREADMANIA)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중국의 빵 트렌드를 익히고 전국에서 인기 있는 빵을 맛보고 싶다면 1년에 한 번 열리는 빵 축제, 놓치지 말자.
BFC外滩国际面包节
·黄浦区中山东二路600号BFC外滩金融中心
·3.14-15, 3.21-22
·11:00부터 무료 입장(제품 소진시까지 운영)




한편 지난해에는 햄버거 축제로 큰 인기를 얻었던 민항구 완상청(万象城)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빵 페스티벌인 ‘행복한 빵 페스티벌(超级美好面包面包节)’이 열린다. 쇼핑몰 야외 광장에서 열릴 이번 행사에는 전국 54개도시에서 150여 개의 베이커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동안 최소 6000개 이상의 빵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며 신제품 시식,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超级美好面包节
·闵行区吴中路1599号 上海万象城 l1户外有街
·3.12-15
·10:00~
*참고 상관신문(上观新闻), 상하이룩(SHANGHAI LOOK)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