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향에서 전한 응원… 고향 축구 향한 따뜻한 연대

[사진= 조선족연합발전사업위원회 상하이지회 김철(앞줄 왼쪽) 회장이 협회를 대표해 연변룡정축구클럽 장문길 이사장에게 200만 위안을 전달했다.]
상하이 조선족 사회가 고향 연변 축구를 향한 따뜻한 응원의 손길을 전했다. 지난 22일 상하이 홍차오 힐튼호텔에서 열린 조선족연합발전사업위원회 상하이지회 설립 1주년 기념식에서 연변 룡정 커시안 축구팀을 위한 200만 원의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날 후원금은 상하이지회를 대표해 김철 회장이 연변룡정축구클럽 장문길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교민 기업인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마련한 이번 기부는 연변 축구를 향한 애정과 지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장문길 이사장은 “상하이 조선족 사회의 따뜻한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연변의 자부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철 회장은 “타향에서 사업을 하면서도 고향 축구를 향한 마음은 변함없다”며 “연변팀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팬들에게 좋은 경기로 보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상하이조선족연합발전위원회 김철 회장]
이날 행사에는 연변팀 이기형 감독과 선수단이 참석해 팬들과 교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선수들이 사인한 축구공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또한 전 국가대표 출신 고종훈, 지문일 등 연변 축구를 대표하는 인사들도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 초청 외빈으로 자리한 이들이 있었다. 중국 축구 무대에서 ‘하프의 발동기’로 이름을 날렸던 전 국가대표 고종훈 선수, 박태하 감독 시절 슈퍼리그 최우수 골키퍼로 정평이 난 지문일 선수, 원 국가대표팀과 상하이 신화팀에서 하프선의 명수로 통했던 신사 선수와 고만국, 기홍, 황이, 장학봉 등 축구 명장들이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조선족연합발전사업위원회 상하이지회는 전국 조선족 기업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단체로, 이번 후원은 설립 이후 첫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연변은 ‘축구의 고향’으로 불릴 만큼 깊은 축구 전통을 지닌 지역이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타향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이 여전히 고향과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상하이 조선족사회의 응원이 더해진 가운데, 연변 축구가 올 시즌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