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를 위한 경제” 상하이저널 3기 비즈니스 아카데미 개최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한국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미래를 진단하고 교민들의 현명한 투자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지는 지난 5월 8일(금) 오후 4시, 상하이 노블호텔 2층에서 교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기 비즈니스 아카데미’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모두를 위한 경제: 한국 주식·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과 질의응답을 포함해 총 4시간 동안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광수 대표, “가치 기반 투자와 한국 부동산 시장의 향방 제시”


[사진= ‘광수네 복덕방’ 이광수 대표]
먼저 이광수 대표(광수네 복덕방)는 ‘함께 하는, 모두를 위한 투자’를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투자를 단순한 수익 수단이 아닌 ‘시장 참여’이자 ‘주권 행위’로 정의하며, 가격(Price)과 가치(Value)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투자의 본질임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주요 지수와 한국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비교하며, 기업 자산이 주주에게 환원(배당 및 자사주 소각)되는 구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시가총액이 크지 않으면서 현금성 자산과 이익잉여금 비율이 높고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소위 ‘나쁜 기업’ 중에서 ‘좋은 주식’을 발굴해야 한다”는 역발상 투자 전략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이 대표는 교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특별 강연을 이어갔다. 최근 한국 정부의 정책과 대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다주택자, 장기보유자 등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객관적인 통계 데이터에 기반한 현실적인 분석을 통해 해외 거주 교민들이 한국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기준점을 마련해 주었다.
박시동 평론가, “시장 정상화가 이끄는 코스피 1만 시대의 로드맵”


[사진= 박시동 골디락스 경제연구소장]
이어 강연을 맡은 박시동 골디락스 경제연구소 소장은 ‘한국경제 새판짜기와 현명한 투자전략’을 주제로 한국 증시의 구조적 전환을 예고했다. 박 소장은 그동안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된 이유를 ‘기울어진 운동장’에 비유하며, 이사의 충실의무 부재, 무분별한 물적분할, 자사주의 마법 등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수밖에 없었던 6가지 핵심 요인을 날카롭게 분석했다.
그는 “이번에 통과된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의무가 주주에게까지 확대되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저 PBR 퇴출 등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있다”며 이를 ‘코스피 1만 시대’로 가기 위한 요건으로 꼽았다. 또한 2026년 한국 경제가 맞이할 위기와 기회 요인을 짚어보며,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정책 등 국가적 비전이 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력을 심도 있게 다뤘다.
1시간 넘는 질의응답과 사인회로 마무리


[사진= 1시간 이상 진행된 질의응답]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 이상 이어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200여 명의 교민들은 한국 증시의 세부 섹터 전망부터 구체적인 부동산 투자 시점까지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두 강사는 이에 대해 명쾌하고 깊이 있는 답변을 내놓으며 교민들과 소통했다.
행사를 마친 뒤 이광수 대표의 저서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와 박시동 평론가의 저서 <코스피 1만 넥스트 레벨>에 대한 저자 사인회와 기념 촬영이 진행됐다.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교민들은 강연의 여운을 나누며 전문가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한 교민은 “4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도가 높았다”며 “막연했던 한국 경제 정책과 자산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강연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상하이조선족여성협회,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후원으로 진행했다.
고수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