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표 맥주 기업 칭다오 맥주가 2025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
칭다오 맥주는 3월 26일 발표한 2025년 연간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1.04% 증가한 324억7300만 위안(약 7조120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5.6% 늘어난 45억8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맥주 판매량은 764만8000킬로리터로 1.5% 증가했다고 재경망(财经网)은 전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은 중고가 및 프리미엄 제품군의 성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가 이상 제품 판매량은 331만8000킬로리터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특히 칭다오 클래식, 밀맥주(화이트 맥주), 초프리미엄 라인 등 주요 제품군이 모두 역대 최고 판매량을 경신했으며, 밀맥주 제품은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주력 브랜드 전체 판매량도 449만4,000킬로리터로 3.5% 증가했다.
칭다오 맥주는 중국 내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했다.
황허 유역 중심의 기존 강세 시장에서는 정밀 운영 전략을 통해 점유율과 수익성을 높였으며, 북부 시장에서는 연계 성장 효과가 더욱 뚜렷해졌다.
남부 시장에서는 제품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및 유통 채널 중심 전략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진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이어갔다.
제품 혁신, 시장 확장, 브랜드 강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혔으며, 처음으로 해외 생산·현지 판매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칭다오 맥주의 국제적 브랜드 영향력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한 칭다오 맥주는 온라인 및 즉시 소비(퀵커머스) 채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선직송(新鲜直送)’과 같은 혁신 모델을 도입하며 유통 경쟁력을 강화했고, 온라인 채널 판매는 13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는 ‘1+1+1+2+N’ 제품 전략을 바탕으로 브랜드 고도화와 제품 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다. ‘1+1+1+2+N’ 전략은 1(핵심 메인 브랜드) + 1(프리미엄/고급라인) + 1(전략카테고리 제품) + 2(성장 축 제품군) + N(다양한 신제품, 확장라인)을 뜻한다.
최근에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저당·저칼로리, 개성화, 다양성 중심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대표적으로 ‘라이트 드라이(轻干)’, ‘슈퍼 드라이’, ‘전맥(全麦) 시리즈’, ‘자스민 화이트 맥주’, ‘벚꽃 화이트 맥주’, ‘흑맥주’, ‘IPA’ 등 다양한 신제품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라이트 드라이’ 제품은 기존 칭다오 맥주의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저당·저칼로리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은 단순한 판매 증가를 넘어 제품 고급화와 유통 혁신, 글로벌 전략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로 분석된다. 칭다오 맥주는 앞으로도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종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