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 지역 총괄을 지낸 콩옌솽(孔艳双)이 3월 초 샤오미에 입사했다. 그는 샤오미 자동차 부문에서 기존 판매 책임자 리샤오루이(李晓锐)를 대신해 영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현재는 업무 인수인계 단계로, 내부 공식 직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콩옌솽은 테슬라 재직 시절 화남 지역 총괄과 중국 지역 총괄을 거치며 판매 네트워크 구축과 브랜드 확장을 이끌었다. 광저우·선전 등 주요 도시는 물론 중소 도시까지 서비스망을 넓히는 데 관여했고, 상하이 기가팩토리 운영과 모델 도입 전략에도 참여했다. 2024년 5월 테슬라 조직 개편 이후에는 상하이로 이동해 중국 내 판매 조직 관리와 하부 시장 확장 업무를 맡아왔다.
이번 영입과 함께 ‘Eason’으로 알려진 또 다른 테슬라 출신 인사도 샤오미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샤오미 자동차 부문 ‘정치위원’ 직책으로 CEO의 전략 수립과 실행을 지원하는 핵심 조직인 참모부에 배치됐다. 신규 입사자가 곧바로 참모부에 합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해당 인재의 경쟁력과 함께 샤오미가 자동차 판매 역량 강화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 자동차의 판매 구조 자체가 처음부터 테슬라 모델을 참고해 설계됐다”며 “각 성 지사의 책임자 대부분이 테슬라 출신”이라고 전했다. 초기 ‘폭발적 판매’ 국면을 지나 안정적인 판매 단계로 접어든 지금, 체계적인 영업 조직 운영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테슬라식 인재와 운영 방식이 샤오미의 다음 단계 전략과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한편 샤오미는 최근 신형 SU7을 출시해 34분 만에 주문 1만 5000대를 돌파했으며, 3월 23일 기준 누적 주문은 3만 대를 넘어섰다. 루웨이빙(卢伟冰) 샤오미 그룹 사장은 실적 발표에서 2025년 연간 차량 인도량이 41만 대를 넘었다고 밝혔으며, 2026년 목표로 55만 대를 제시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