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때문에 논란이 되었던 중국 생존 확인 앱 죽었니(死了么)가 새로운 이름으로 등장했다. 독거 노인의 안전을 확인해주는 이 앱은 이제 ‘짜이머짜이머(在么在么, 계세)’라는 이름으로 실제 지역사회에 투입되었다고 25일 동방망(东方网)이 전했다. 현재 항저우 상청구(上城)에서 시범 운영 중으로 알려졌다.
이 앱은 올해 초 독특한 이름으로 중국 SNS를 비롯한 영국 BBC에서까지 폭발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개발자는 단돈 1500위안과 한 달 만에 만든 앱으로 독거 노인이 일정 기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가족이나 긴급 연락처에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단순하지만 현실적인 기능은 중국의 거대한 독거 인구 불안을 정확히 파악했다. 이후 항저우 상청구 정부 측이 직접 앱 개발팀에 연락해 접촉 보름 만에 협약을 체결했다.
새 이름으로 바뀐 앱은 고령층 사용 환경에 맞춰 다시 설계됐다. 큰 글씨와 단순한 화면, 최소 조작 방식이 적용됐고 스마트 밴드와 안전 버튼 기기 연동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매일 스마트폰만 사용하면 자동으로 ‘안부 확인’이 완료된다. 만약 이틀 연속 사용 기록이 없으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자녀나 긴급 연락처에 알림을 보낸다.
앱 안에는 눈에 잘 띄게 SOS 긴급 호출 버튼도 추가했다. 버튼을 누르면 가족과 지역사회 관리 인력이 동시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은 별도 안전 버튼만 눌러도 구조 요청이 가능하다. 현재 시범지역 거주 노인은 지역구 정부에 전담 관리 시스템에서 동시 관리된다. 실시간으로 사용자 상태를 확인하고 일정 기간 접속 기록이 없으면 담당자가 직접 방문한다.
긴급 호출이 발생할 경우 5분 안에 응답, 15분 안에 현장 연계를 진행하는 체계도 마련됐다. 지역 보건소와 응급 구조 자원도 동시에 연결해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이건 진짜 필요하다”, “독거노인 많은 시대에 꼭 필요한 서비스”, “전국 확대가 시급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