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톈진등 경제성장 부작용으로 환경 오염 심각
중국 도시 5개중 4개가 경제 성장 과정에서 환경 보호를 소홀히 하는 등 균형적인 발전을 하지 못해 환경 오염이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가 중국 과학원과 합동으로 전국 31개 성ㆍ시ㆍ자치구의 73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8%인 57개 도시가 불균형적인 발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 성장의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그 부작용으로 환경 오염이 심각하고 자원이 결핍해진 도시에는 수도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보하이(渤海)만 주변의 대도시들과 창장(長江) 삼각지 주변 도시들이 포함됐다.
이 도시들은 경제 성장의 대가로 도심이 혼잡해지고 스모그가 발생했으며 쓰레기 처리, 물부족 등 숱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경제 성장이 더디면서도 오염 물질 배출이 많은 도시도 25개나 됐다. 이 도시들은 과거엔 중공업 중심이었지만 현대의 발전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환경 오염만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 등 남부 16개 도시는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를 병행해 균형적인 발전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환경운동단체 월드워치연구소의 중국 담당자인 마하이빙(馬海兵)은 중국 대도시들은 인구가 몰려 확장하는 과정에서 토지이용, 건축 자재 생산, 수송, 교통, 쓰레기 처리 등 각 부문에서 환경파괴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논평했다고 VOA가 전했다.
그는 중국 도시의 문제점으로 지나친 중심화와 집중화를 꼽고 각 도시는 특성에 맞게 도심을 여러 개로 분산해 중심화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또 대도시들은 위성 도시를 만들고 환경친화적인 건축 자재를 사용하면 환경 오염을 줄일 수있다면서 베이징 등 일부 도시가 이런 방향으로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