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샤오미 SU7 스마트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하다 바리케이드 충돌 사고로 목숨을 잃은 세 명의 여대생 사고로 관련 기술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광동성 한 남성이 스마트 자율주행 모드로 1시간 동안 100km 이상의 거리를 졸음 운전한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신문방(新闻坊)에 따르면, 최근 광동성 윈푸시 공안국 교통경찰이 고속도로에서 차량 스마트 자율주행을 켜고 잠을 자다 과속단속 카메라에 찍힌 한 남성을 적발했다.
실제 단속 영상에는 남성이 두 눈을 감고 운전석 등받이에 편안하게 몸을 기댄 채 잠을 자고 모습이 찍혔다. 남성은 교통경찰에 당시 너무 졸려서 스마트 자율주행 모드를 켜고 고속도로를 주행했다고 말했다.
윈푸시 교통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자율주행 속도를 매우 높게 설정해 과속으로 이어졌고, 졸음운전과 과속 상태로 1시간 이상, 약 100km 이상을 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경찰은 해당 남성에 제한 속도 20%이상, 50% 미만을 이유로 벌점 6점, 벌금 200위안(4만원)을 부과하고 과로 운전 지속 등의 이유로 200위안(4만원)을 추가 부과했다.
한편, 지난달 샤오미 SU7의 폭발 사고 발생 이후 중국 각지 고속도로에는 ‘스마트 자율주행 신중 사용’ 경고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자율주행 기술 안전성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해결책은 여전히 운전자에게 있다”면서 “단순히 기술만 의지해서는 완전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애초에 자율주행 기능을 차량 옵션에서 빼 버려야 한다. 타인도 해치고 자신도 해치는 기능”, “저런 사람은 평생 운전을 금지해야”,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 “졸리면 쉬었다 가든가 대리를 불렀어야지”, “다른 사람과 가족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