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랜드 기프트숍에서 상습적으로 절도를 일삼던 일당 7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피해 규모는 약 5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9,781만 원에 달한다.
21일 광밍망(光明网)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 공안국은 2개월 넘게 수사한 끝에 디즈니랜드 기프트숍 절도단을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 1월 말부터 범행을 시작했으며, 총 7명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처음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월 말. 상하이 디즈니랜드 기프트숍에서 도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현장에서 절도 혐의를 받은 고객 2명은 강하게 반발하며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이후 점포 측에서 최근 잇따른 상품 분실 내역을 확인해주면서 경찰은 조직적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디즈니랜드 내 CCTV 영상을 정밀 분석한 결과, 용의자들이 역할을 분담해 절도 행각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 한 명이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면 이를 다른 공범에게 넘기고, 또 다른 인물이 한적한 골목에서 물건을 인계받아 외부로 반출하는 방식이었다.
범행에 직접 가담한 인원은 총 5명이며, 이들로부터 훔친 장난감을 사들인 장물업자 2명도 함께 검거됐다. 장물업자는 온라인 채팅방을 통해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장난감을 매입했다. 경찰은 이들이 디즈니랜드 인근에 거주하며 장기간 범행을 지속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첫 범행이 성공한 이후 점점 대범해진 이들은 하루에도 10차례 이상 상점을 드나들며 장난감을 훔치는 등 수법이 점점 대담해졌다.
현재 7명의 피의자 모두 형사 처분을 받았으며,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