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 판정을 받은 60대 할머니가 유언에 따라각막 제거 수술이 시작되기 직전 살아나 집도를 맡았던 의사가 혼비백산하는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16일 요심만보(遼瀋晩報)에 따르면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중국의과대 시신 기부 접수실은 지난 12일 새벽 1시께 셰인(謝寅.72)씨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부산해졌다.
자신의 아내가 전날 수면제를 먹고 자살했는데 생전 그녀의 유언에 따라 각막을 기증하겠다는 것.
병원 측은 사망 2-3시간 내에 각막을 제거해야 이식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각막 제거 수술을 준비하는 한편 셰인씨 부부가 살던 양로원에서 `숨진` 셰인씨의 부인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각막 제거 수술에 나섰던 이 병원 안과 의사는 수술 직전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각막 제거를 위해 머리카락을 손질하려는 순간 할머니의 동맥이 경미하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한 것. 놀란 의사는 할머니의 손목에서 맥박이 뛰고 호흡으로 복부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 “할머니가 살아났다”며 혼비백산해 수술실을 뛰쳐나갔다.
만성 류머티즘으로 고통을 견딜 수 없었던 할머니는 한꺼번에 200알의 신경안정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지만 이 약의 유효기간이 지나 약효가 떨어진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응급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할머니는 남편과 함께 양로원으로 돌아가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는 등 이전 기력을 완전히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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